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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기 내달 11일까지 개인전/가족. 일상의 정겨움 韓紙에 오밀조밀 그는 가족생활을 주로 그리는 ‘집으로 화가’다. 그것도 수묵과 채색을 이용한 전통 동양화법으로 도시가족의 일상을 그림에 담아낸다. ‘스위트홈’ ‘아빠 엄마 그리고 나’ 등 제목부터 진부하게 느껴지리만큼 복고풍이지만 그래서 정겹고 편안하게 다가서는 작품들이다. 서울 강남구 대치4동 포스코센터 빌딩에 자리잡은 포스코미술관(02-3457-0793)에서 7월11일까지 개인전을 여는 김덕기(33)씨. 그는 도심의 사무실 밀집지역에 위치한 미술관에서 전시회를 마련하면서…
studi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전체게시물 2016-06-20 00:12:42그렇게 5월이 시작 되었다. 5월 3일 자정을 넘어 새로 두시를 다가가는 시간이다. 부산 전시를 앞두고 나는 생각한다. 만약 내가 그림을 그리지 않았다면 어떻게... 무엇을 하며... 이제 하루 24시간이 짧게 느껴진다. 새로 무엇을 하려하기엔 나의 손과 가슴, 그리고 머리는 나의 집과 노란나무, 흘러가는 구름과 화면 중앙의 태양과 가족들과 강아지, 새, 물고기, 여러가지 꽃들과 작은 곤충들에 너무도 익숙해져있다. 사랑하는 나의 가족, 연선과 의진이가 생활하기에 부족함없이 지냈으면 좋겠다. 그림을 그리며 살아가는 생활…
studi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전체게시물 2021-08-10 02:08:486개의 꽃 . Blue 6개의 꽃 . Blue 눈보라로 시작하는 3월 2동 . 공원의 풍경이 생각난다. 작은 아가 하나! 우리의 소중한 ‘선물’ 이제 자라 5학년 첫 등교를 하는 날 맞이한다. 뚜렷한 자기 의견, 자기 기준 하나 둘 늘고 나만큼 먹고, 자며, 게으르다. 3월 2일 새벽이다 2010년 당우리서 No.: 152, Read: 164, Vote: 0, 2010/03/19 00:28:34
studi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전체게시물 2021-08-10 01:50:52Picnic 2008 Acrylic on Paper 38.5 x 138cm 봄 햇살에 반짝거리며 미끄러운 물을 내고 있다. 겨우내 꽁꽁 얼어있던 작업실 주위의 논과 밭의 흙이 녹아 따사로운 봄 햇살에 반짝거리며 미끄러운 물을 내고 있다. 금당천에 아침 햇살이 내려올 때면 수면 위로 물안개가 아스라하게 번져간다. 버드나무와 아직 마른 채 있는 갈대 덤불 사이로 청둥오리들이 부드러운 물결을 가르며 날아와 모여든다. 고요하고 아름다운 아침이다. 북내면에서 중고 자전거를 하나 샀다. 자전거로 장을 보러 …
studi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전체게시물 2021-06-17 21:09:22거미가 다닌다. 모양도 크기도 다양한 거미들이 스튜디오와 그 밖의 처마 밑에 가끔 보인다. 때로 부억에, 귀퉁이에 가만히 있는 검정색 거미를 보면 깜짝 놀란다. 빠른 걸음으로, 느린 걸음로 속도를 조절한다. 나도 덜컹 놀라지만 거미는 더 놀라 자빠지는 것 같다. 파리채나 신문지로 탁 치며 잡기도하고, 매우 작은 애들은 창 밖으로 보내기도하는데... 어두운 밤 환하게 불을 밝히며 작업을 해서 그런지 거미들이 스튜디오 근처에 거미줄을 친다. 빛을 따라 모여드는 곤충들이 먹잇감이 되는 것 같다. A동과 B동엔 거미들이 없으면 하는 …
studi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전체게시물 2021-06-17 20:59:54소풍 _ 장지에 혼합재료, mixed media on rice paper 61 × 73.5cm 2006 | DUKKI KIM [개인소장 . Private Collection] 9월에... 더위, 습습한 무더위, 2006 여름이 시원한 가을 바람에 밀려 날아가고 있다. 아이에 대한 기대와 부모의 열정 보다 자연스움에 익숙해져간다. 푸른 산과 들판, 물가와 그 속에서의 추억, 물 위에 떠내려가는 하얀 종이배의 사라지는 잔상처럼.... 2006 여름 날들이 벌써 추억 속 사진으로 기억되어진다. 아이의 숙제는 가을 곤충 그…
studi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전체게시물 2021-04-22 01:19:12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장지에 혼합재료, 72.7 x 60.8cm 2006 사람, 자연, 사랑 그리고 인생 김덕기(화가, www.dukki.com) 1905년 개성 태생이신 아버님께서는 1985년에 제가 고등학교 1학년 여름방학에 돌아가셨고 그 보다 먼저 어머님이 중 2 때 영면에 드셨습니다. 연이은 부모님의 죽음을 마냥 슬퍼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서울예고 수학을 하면서 그림 그리는 즐거움에 다소 위로를 얻으며 청소년 시절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한약방을 경영하시는 아버님께서 귀가하실 때면 누런 봉투에 감초며, 대추며…
studi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전체게시물 2021-04-22 01:17:41Landscape_Coloured Ink on Korean Paper 51x213cm 2002 그렇게 아무런 일없이 고요하고 지루했던... 그렇게 아무런 일없이 고요하고 지루했던 시절이 이젠 어제 일처럼 내게 찾아오네 그 때는 무겁고 시끄러운 세상에 나는 어떤 모습으로 살아 가나? 걱정하며 두려움에 나를 가두고 있었지. 내 앞에서 서있던 작은 산들의 키도 그렇게 커보이던 시절 자그만 소나무 숲도 그렇게 커보였던 시절 나는 조금 작은 아이였지. 솔가지 사이로 흐르는 흰구름을 보며 눈물을 흘리던 그 시절이 좋은 한 장…
studi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전체게시물 2021-04-22 01:13:14노을_한지에 수묵채색 62x150cm 2001 그대가 무엇을 해서 높은 산에 오르든... 그대가 무엇을 해서 높은 산에 오르든 나는 아무런 관계를 맺고 있지 않소! 하늘은 그날도 푸르렀고, 오늘도 그날과 같지 않소? 유명한 것에 대해서 우리는 이야기했지만 그것은 어제로 지난 시간과도 같은 바람의 모습과도 같지! 그대가 무엇을 제시한들 그 이전에도 이후에도 나는 흐르는 강물첨 처럼 자유로이 흐르고 싶다오! 아주 밝은 표정으로 내게 다가온 그대여! 그대는 초라함에 대해 인색하지만 그것도 의미가 있는 거! 우린 우리 초라할 …
studi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전체게시물 2021-04-22 01:11:25찬바람이 창밖에 찾아왔다. 교정엔 노랗고 붉은 잎들이 하나, 둘 떨어져 날린다. 더운 여름의 기억이 벌써 오랜 추억처럼 멀어져 간다. 지난 주에 시작된 화랑미술제가 어제 막을 내렸다 돌아보면 즐거운 전시회였다. 작은 부수였지만 몇 몇의 대표작을 모아 하는 전시라 의미가 있다. 판매도 되었고, 전시하며 다른 여러 좋은 것들을 배우게 된다. 낙엽이 떨어지는 계절 이후, 겨울이 다가온다. 푸르른 여름을 뒤로 하고.... 봄을 기다리며 2005. 11. 9 No.: 119, Read: 199, Vote: 0, 2005/11/1…
studi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전체게시물 2021-04-22 01:1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