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크리스마스에 어울리는 '따뜻한 소품전'들

입력 : 2008-12-22 17:14:27 수정 : 2008-12-22 17:14:27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꿈·행복·사랑 담은 '발랄한 상상들'
◇ 안윤모 ‘카페에서’                                             ◇김다영 ‘달빛 아래 혼자놀기’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앞두고 미술계에서도 따뜻함과 발랄함을 느낄 수 있는 소품전이 눈에 띄고 있다. 귀여운 동물들, 행복감 가득한 가족, 따뜻한 빛 등이 주요 테마다. 추운 겨울 어렵고 무거운 주제는 잠시 묻어두고 경쾌하고 훈훈한 세계로 빠져보자.

서울 강남구 신사동 어반아트는 ‘사람, 띠, 열두 동물’이라는 주제로 한 안윤모 개인전을 내년 1월23일까지 연다. 작가는 갖가지 동물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은은한 그림체에 해학적으로 표현해 왔다. 이번 전시에서도 작가는 십이지간의 열두 동물을 의인화해 유머러스하게 담아냈다. 이와 함께 TV 모니터를 캐릭터화한 ‘네모’ 800개를 설치한 작품도 선보인다. 쉽고 재미 있어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전시다. (02)511-2932

인사동 갤러리룩스는 내년 1월6일까지 ‘달콤한 상상’전을 연다. 임안나·하형선·손준호·임준영·김보라·지희장·조은강 7명의 작가들이 어릴 적 달콤한 기억을 풀어냈다. 사진, 설치, 조각 등 다양한 매체로 자신의 사고를 자유롭게 표현하는 젊은 작가들의 작품을 한데 모았다. 하형선의 사진 속 창밖 풍경은 인화하면서 뿌린 쌀알로 인해 눈이 오는 풍경을 상상하게 한다. 손준호는 잊어버린 어린 시절의 호기심을 동화적 캐릭터로 위트 있게 연출했다. (02)720-8488
◇하형선 ‘Pearl Street II’                                      ◇김덕기 ‘꼬마야 꼬마야 만세를 불러라’

인사동 갤러리도스는 백열전구 모양의 유리구와 구슬 오브제를 이용해 동화 속 캐릭터를 만드는 작가 김다영 개인전을 연다. 작가는 반짝이는 전구를 통해 재미있고 발랄한 상상력을 펼쳐놓는다. 세일러문, 백설공주, 피노키오 등을 전구 안에 담아냈다. 내년 1월13일까지. (02)735-4678

종로구 연지동 두산갤러리는 크리스마스와 새해를 맞아 빛을 주제로 한 전시를 선보인다. ‘Light & Celebration’이라는 주제로 맺음·박진우·유혜영·이상진·이장섭 5명의 작가들은 빛이 가지고 있는 조형적 특성을 보여주고자 한다. 유혜영은 구 안에 조명을 설치하고 한지를 붙여 물고기 등으로 형상화했으며, 박진우는 ‘스파게티 샹들리에’를 선보인다. 작품들이 발산하는 빛이 은은하게 갤러리 내부를 채운다. 내년 1월15일까지. (02)708-5050

갤러리현대 강남은 26일까지 김덕기의 ‘즐거운 우리집’전을 연다. 따뜻한 가족애를 주제로 작품 활동을 해오고 있는 작가의 신작들은 더욱 화사해졌다. 빨간색과 노란색 등 따뜻한 느낌의 풍부한 색감으로 이뤄진 행복한 집과 가족들의 풍경은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을 푸근하게 만든다. 작가는 봄부터 겨울까지 사계절 자연의 아름다움을 화려한 색감으로 생동감 넘치게 표현했다. 온 가족이 함께 보면 가족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전시다. (02)519-0800

송파구 방이동의 청아갤러리는 크리스마스 송년 기념으로 성현숙 도예전 ‘꿈꾸는 마을’전을 24일까지 연다. 황토색과 빨간색의 질감은 흙과 불의 이미지를 만들어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02)406-2524

인사동 토포하우스는 최근 그림가게를 열고 ‘행복 그림 선물’전을 내년 1월까지 연다. 12명의 젊은 작가들이 이번 전시에 참여했다. 미술품 대중화를 기치로 내걸고 소품 위주의 선물용 그림을 전시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누구나 쉽게 구입할 수 있도록 10만원에서 100만원까지 인기 작가들의 작품이 마련돼 있다. (02)734-7555

김지희 기자 kimpossible@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민 '우아하게'
  • 한지민 '우아하게'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