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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묵으로 그려낸 우리네 따뜻한 삶 - 포스코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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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tudio 작성일16-09-17 15:39 조회19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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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 포스코 갤러리 전시전경

오는 6월 2일 부터 14일 포항 포스코 갤러리에서 열리는 ' 김덕기의 My Favorites' 전은 따스하고 소박한 한국화를 만날 수 있는 기회다. 목판화를 연상케하는 누런 바탕위에 어린 아이의 낙서나 가식없이 적어가는 수필같은 분위기의 수묵담채화들은 옛 그림을 대하듯 간결한 색과 선으로 여백의 미를살려 있다.먹을 갈아서 하루 정도 재워뒀다가 뾰족한 붓대신 넓은 붓으로 찍어내듯 칠해말리는 작가 특유의 기법이 따스한 정감을 준다.

서울예고와 서울대 동양화과를 졸업한 김덕기(35)씨는 차세대 한국화를 이끌어갈인재로서 주목받고 있는 작가이다. 생명, 소망, 꿈, 밝음 등의 추상적인 대상에 대한 따스하고 섬세한 눈길이 그자신의 독특한 조형법으로 형상화되고 있다. 그의 그림은 단순한 선과 면, 밝고경쾌한 색으로 빛어지는 맑고 투명한 감성의 세계이다. 전통적인 동양화가 주로 호방한 필치로 장대한 스케일의 자연을 담아내는 것과 달리그는 서정적이고 은유적인 방식으로 우리들의 소소한 일상을 표현하고 있다그의 그림 속 대상들은 그의 삶이 품었던 아픔, 기쁨, 슬픔, 행복의 기억 들을 가족,집, 정원, 도시, 해, 달, 자동차 등의 주변에서 만날 수 있는 사물들의 모습을 빌어그 순간 느낌 그대로 한지 위에 고스란히 뱉어내고 있다.단아하고 정돈된 듯한 분위기도 먹의 적절한 사용에서 온다. 표면처리는 건조하고거칠게 해서 한지의 질감을 잘 살려내고 있다. 빛 바랜듯한 이런 질감은 오랜 시간이지난 뒤에 꺼내보는 추억의 사진 같은 분위기를 낸다.

마주한 구두 두 켤레에는 첫 만남의 설레임이, 등 뒤에 감춘 한 다발의 꽃은 사랑을고백하는 남자의 두근거림이, 무거운 눈꺼풀엔 갓 태어난 아기 때문에 밤이 괴로운초자 부모의 피곤함이 , 아내의 정원이라 불리는 좁은 아파트 베란다 꽃화분 몇 개에는미안함 서린 애들한 아내사랑이 엿보인다.현재 서울 보성고 교사로 재직중인 김덕기씨는 중앙미술대전, 동아미술대전 입선,MBC 미술대전 특선 등을 수상 했으며 , 이번이 아홉번째 개인전이다.

No.: 4, Read: 323, Vote: 0, 2005/01/07 14: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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