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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되기에 깊어지는 사랑과 행복 | 하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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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tudio 작성일16-09-17 15:44 조회19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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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곳에서는 날 오라하여도
65 x 91cm
캔버스에 유채 oil on canvas 2007

어느 풍성한 가을 날
116.5 x 72.5cm
캔버스에 유채 oil on canvas 2007





반복되기에 깊어지는 사랑과 행복


 하계훈(미술평론가)

삼십 여 년 전 대중가수 김세환이 부른 <사랑하는 마음>이라는 노래 가사 가운데에 “천만번 더 들어도 기분 좋은 말, 사랑해!”라는 구절이 있다. 노랫말이 다소 과장된 표현이긴 하지만 우리가 살다 보면 수없이 반복해서 들어도 기분 좋은 말, 기분 좋은 표현이 몇 가지 있는 것은 사실이다. 화가 김덕기가 작품을 통해 거듭 이야기 하는 것도 이러한 사랑과 행복, 그리고 신의 축복과 같이 거듭 듣고 보아도 가슴이 따뜻해지는 주제들이다.

이렇게 그의 작품에 드러나는 가족애와 신앙심, 자연에 대한 사랑은 작가의 개인 가족사와 결코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6.25 전쟁 중에 남쪽으로 건너오신 아버지의 막내 늦둥이로 태어나 어린시절 부모님을 떠나보낸 작가로서는 가족애에 대한 감회가 남다를 수도 있을 것이다. 경기도 여주에서 강과 나무, 저녁노을과 같은 자연을 벗삼아 자랐던 어린 시절의 추억도 작가의 기억 속에서 소중히 간직되어 최근의 작품 속에 실타래가 솔솔 풀리듯 펼쳐 나오고 있다.

김덕기의 이력을 살펴볼 때 그는 작가로서의 출발시절부터 뛰어난 천재성을 보인다거나 어린 나이에 화려한 업적을 이룩한 종류의 작가는 아니다. 여주에서 중학교를 졸업하고 서울예고를 거쳐 서울대 동양화과를 졸업하였으며, 군복무를 마친 뒤 1990년 중반부터 각종 공모전에서 여러 차례 입선과 특선에 입상해온 것이 그의 1998년 첫 개인전 이전까지의 이력으로 간단하게 정리될 수 있다. 그러나 그로부터 10년 가까이 지나오는 동안 김덕기는 매년 한 두 차례의 개인전을 통해 자신과 가족들의 생활 주변 이야기들을 친숙한 조형과 자유로운 색상으로 표현하여 폭넓은 관람자들과 평론가들로부터 빠른 속도로 좋은 반응을 얻으며 발전해나가고 있다.

작가의 진술에 의하면 한 때 김덕기는 작가로서의 길을 계속 걸어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도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첫 전시회를 계기로 자신의 작품에 애정을 가지고 지켜봐 준 아내를 만나게 되었고, 거창한 미학적 담론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관람객 눈높이에서 보편적 주제를 이해하기 쉽게 풀어낸 작품의 진정성이 폭넓게 호응을 받으면서 작가로서의 본격적인 행진이 시작된다. 때마침 이 무렵 보성고등학교 미술교사로 임용되어 학교 미술실을 작업실로 삼아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과 창작 작업을 병행하게 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 것도 그에게는 큰 힘이 되었을 것이다.

김덕기의 초기작은 한지와 먹을 중심으로 하는 다분히 한국화적인 바탕에서 출발하였다. 다만 그의 작품에서는 우리가 한국화하면 흔히 떠오르는 주제나 소재뿐 아니라 규범화된 기법과 구도를 찾아보기가 쉽지 않다. 붓과 먹을 사용하되 그 표현과 구도는 소박하고 자유로우며 주제 면에서는 작가 주변의 생활에서 찾아낸 평범한 삶의 기쁨과 행복, 컵이나 구두 또는 화분과 같은 평범한 사물에서 상징적으로 드러나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성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학창시절 전공분야에 대한 충분한 수련을 통해 한국화적 기법에 자신감을 갖고 있기는 했지만 김덕기로서는 자신의 주변의 일상에서 느끼는 푸근하고 훈훈한 감성을 표현하기에는 전통적 한국화가 요구하는 정형화된 기법이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하였다. 물론 때때로 전통적 수묵의 스밈의 매력이나 빠른 붓의 움직임이 주는 힘이 느껴지는 작품들이 제작되기도 했지만 작가가 주로 표현한 작품들은 보기에 따라서는 민화적이기도 하고 때로는 동화책의 삽화나 서양 정물화 양식과 유사하기도 한 자유로운 형식의 작품들이었다.

최근에 작가가 주로 사용하는 재료는 과슈와 콘테, 파스텔 등의 서양 재료들이지만 그는 여전히 장지와 닥지를 사용해오고 있으며, 서양화 재료를 사용할 때 물감이 종이에 스며들지 못하고 표면에 머무름으로써 자칫하면 생겨날 수 있는 화면의 가벼움을 가라앉히기 위해서 초벌 화면에 먹을 가볍게 입히고 다시 그 위에 색상을 입히는 작업을 반복하면서 화면의 깊이를 만들어 가고 있다.

중국 당나라 때의 장언원(張彦遠)이 역대의 중국 명화들을 논하면서 어느 작가의 그림이 ‘수묵으로 그린 그림이지만 마치 오채를 겸비한 듯하다’고 표현한 것을 참고로 풀어보면 김덕기의 그림에서는 동양적인 바탕과 먹을 풀어서 연역적으로 오채의 원색을 끌어내는 과정을 거쳐 오는 셈이며 이 과정에서 작가는 과감하게 현대적 소재에 서양식 재료인 과슈나 파스텔 혹은 유화 물감 등을 채택하고 있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2000년 무렵까지만 하더라도 김덕기의 작품에서 색채는 배경의 황색이나 바탕의 초록색 정도로 표현되었고 먹을 통한 선묘나 실루엣이 주된 표현이었다. 이때 자칫 단조로울 수도 있는 화면이 흥미롭게 받아들여질 수 있었던 이유 가운데 하나는 작품 속에 전개되는 시각적 내러티브와 더불어 작가가 작품의 설명처럼 덧붙인 잔잔한 감동을 주는 자작시들 때문이었다. 시의 내용은 주로 가족간의 생활에서 발견되는 사랑스런 순간, 자연의 변화에서 느끼는 행복감과 이러한 환경을 마련해준 하나님에 대한 감사하는 마음 등이었다. 이 무렵 제작된 작품 가운데 <무거운 눈꺼풀>과 같은 작품은 주제 면에서 부부간의 애정과 어린 아들 의진에 대한 사랑이 잘 드러날 뿐 아니라 형식면에서도 과감한 구도를 유지하면서도 한국화적 선묘와 여백의 조화 등이 잘 표현된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무렵까지만 해도 김덕기는 가족의 평화와 사랑을 상징하기 위하여 표현하는 무지개나 꽃, 나무 등을 묘사하면서 주로 수묵채색을 이용하였다. 몇몇 작품에서는 화면의 테두리나 하단 일부분이 색동처럼 화려한 원색의 띠 모음으로 표현되기도 하고 아파트 베렌다에 놓은 아내의 화분과 물뿌리개, 의진이의 장난감 자동차 등이 드로잉이 생략된 채 바로 색선과 색면으로 표현되기도 한다.

2002년 포스코 미술관 전시와 2004년 두 아트 갤러리 전시를 거치면서 김덕기는 여전히 사랑과 행복, 그리고 어린시절 고향에 대한 추억과 종교적 은혜에 대한 감사의 주제를 다루어 오지만 표현 형식에서 목탄, 콘테, 파스텔 등의 사용이 더 빈번해진다. 점차로 그의 작품은 소박파 화가들처럼 원근법이 무시되고 사물과 인체 표현에서 정면성이 강조되며 밝고 강렬한 원색의 사용이 두드러진다. 또한 화면의 비례와 중력의 법칙을 무시한 인물의 환상적인 배치, 구획된 화면을 색선으로 채우고 그 위에 드로잉을 가미하여 언뜻 보기에 파울 클레의 작품을 연상시켜주는 특징을 갖는다. 그러나 그의 화면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바탕을 이루는 장지의 결을 따라 채색된 이미지 위에 마른 붓으로 엷게 먹을 입혀주고 다시 채색을 반복함으로써 작가 특유의 깊이 있는 화면을 만들어내어 소박파나 환상적 표현주의 화가들의 단순한 작품들과 차별성을 갖는 독특함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이 무렵 그는 평면회화와 함께 집모양의 도자기를 굽고 그 표면에 드로잉을 가미하는 입체 표현을 시도하기도 한다. 드로잉에서와 마찬가지로 김덕기가 도자기 위에 그리는 집은 마치 연극 무대처럼 내부가 훤히 들여다보인다. 그 안에서는 부부가 나란히 앉아 차를 마시기도 하고 아빠가 아이들과 놀아주는 동안 엄마가 부엌에서 가족들의 식탁을 준비하기도 한다. 화면 속의 아빠는 권위적이지 않고 아내를 사랑하며 아이들을 소중히 여기는 백점짜리 아빠로 묘사되어 있는데 훤칠한 키에 안경을 쓴 모습이 영락없이 작가 김덕기임이 분명하다. 화면의 이야기를 차근차근 눈으로 읽어가다 보면 관람자의 입에는 어느새 엷은 미소가 번지게 된다.

가족을 중심으로 한 행복과 평화의 주제를 강조하기 위하여 김덕기는 보다 밝고 선명한 색채를 선택한다. 이제 그는 수묵채색 이외에도 서양화에 사용되는 과슈와 유화 물감을 과감히 사용하며 장지 뿐 아니라 캔버스를 이용하기도 한다. 이제 그의 선묘는 더욱 자유로워지고 화면 속의 세부적인 표현이 더욱 밝고 자세해지며 하나의 모티브가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연작으로 표현되기도 한다. 그림의 주제에 상응하도록 화면의 구도상 안정감을 보장하기 위하여 그의 화면은 좌우 대칭성과 색채의 조화를 보여주며 등장인물들의 안정적인 배치가 두드러진다.

한해 한해 지나오는 동안 김덕기 작품 속의 아이는 점점 자라서 이제는 제법 큰 아이로 등장하여 아빠 말의 등에 올라타기도 하고 자전거를 타거나 강아지들과 뛰어놀기도 한다. 그리고 일부 작품에서는 작가의 가족 구성원과 달리 자녀가 둘 또는 셋으로 불어나 있기도 하다. 이것은 작가가 자신의 가족 이야기에서 출발하여 보편적인 가정의 이상적인 상태를 반영하거나 자신의 가족의 미래를 꿈꾸는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여전히 화면에 가득 찬 것은 밝고 화려한 색채와 화목한 가정의 분위기에서 우러나오는 충만한 행복과 사랑의 감정이다.

잘 알려진 것처럼 김덕기는 모범적인 신앙생활을 해오고 있다. 그는 하루의 시작을 기도와 함께 시작하여 가족의 안녕과 행복을 감사하는 감사의 기도로 하루를 마무리하는 생활을 해오고 있다. 그러나 그의 이러한 신앙심은 화면 속에서 직접적으로 드러나지는 않는다. 초기의 몇몇 정물화를 제외하면 그가 주로 표현하는 가족들의 생활공간 화면 속에서 종교적인 상징물이 직설적으로 설치된 광경은 찾아볼 수가 없다. 작가는 화면속의 모든 사물과 등장인물들이 밝고 평화로움 속에 펼쳐짐으로써 드러나는 축복의 분위기 자체가 절대자의 은총으로 느껴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지난 10년 동안 김덕기는 가족간의 사랑과 종교적 축복, 어린 시절의 고향에 대한 추억을 주제로 반복적인 작업을 해왔다. 때로는 장지에 먹과 채색으로 표현하기도 하고 또 때로는 서양식 캔버스와 입체적 도자기로 표현해 온 그의 작품들은 작가의 가족을 중심으로 한 인물들과 그들의 보금자리, 또는 작가의 어린 시절 고향의 산천에 대한 추억이 반복적으로 표현됨에도 불구하고 지루하기보다는 묘하게 관람자들의 시선을 끌며 훈훈한 마음을 불러일으키는 매력을 지니고 있으며 그 매력은 시간이 갈수록 더해진다.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 가족이 주는 행복, 고향에 대한 추억, 그리고 이 모든 것을 누릴 수 있게 해주는 절대자의 은총에 대한 감사는 반복되어도 오히려 깊어만 가는 것이다.


Love and Happiness Deepened by Reiteration

 By Ha Kye-hoon, Art Critic

 In the song "The Loving Heart" sung by a Korean pop singer Kim Sae-hwan about 30 years ago is a passage "The word 'love' makes us feel good even if reiterated ten million times.". Its lyrics sounds somewhat exaggerated, but there are virtually some expressions and words that make us feel better, being told so many times. The narratives painter Kim Dukki's work conveys are mostly concerning love, happiness, and God's blessing that are always heartwarming even if reiterated so many times.

 Kim's expression of love for family and nature and religious devotion are in no way irrelevant to his own family history. During the Korean War, Kim's father came to the South from North Korea and passed away when he was a teenager. That is why Kim came to have peculiar sentiments for his family. The artist was brought up in Yeoju, Gyeonggi province, communing with nature such as trees, rivers, and sunset glow. In his recent pieces Kim reels off his childhood memories.

 Kim Dukki hasn't been an artist who had genius as a child and attained a great accomplishment. After graduating from a middle school in Yeoju and Seoul Art High School, Kim studied Oriental painting at Seoul National University. Since the mid-1990s, he secured several awards and special prizes at many art competitions. Since his first solo exhibition in 1998, Kim Dukki has presented one or two solo shows every year for almost 10 years. In these exhibitions his representation of daily life stories has been well received by both viewers and critics due to its familiar form and color.

 According to the artist's remark, he had once seriously considered quitting his job as an artist. His first one-person exhibition, however, offered him an important occasion to pursue an artistic career more aggressively. During the exhibition, Kim first met his wife who has kept an eye on his art with affection. At the show also, the tendency of his art addressing friendly, universal themes with authenticity was widely acclaimed. At that time he was appointed as an art teacher at Posung High School, which probably helped him greatly continue his pursuit of art, together with the job of teaching students.

 In terms of its material, traditional Korean paper and ink, Kim's early work seems to have the hallmarks of Korean painting. But any theme, subject matter, technique, and composition typical of Korean painting are rarely found in his work. Using brush and ink, Kim's juvenilia were simple and unbridled in expression and composition. His themes were taken from joy and happiness of ordinary daily life and a connection between people symbolically represented in his expression of cups, shoes, and flowerpots.

 Although Kim Dukki was confident about his technical dexterity in Korean painting, fully trained during his college days, the artist thought that the typical techniques demanded for traditional Korean painting were not proper to represent the gentle, warmhearted sentiments he felt in his daily life. Kim has occasionally produced the artworks featuring the magnetism of permeating ink and the force of swiftly rendered brush strokes. But most of his works look like folk paintings, fairytale illustrations, or western still lifes.

 The recent materials Kim mainly uses are gouache, conte, and pastel along with jangji (sliding door paper) and dakji (Korean mulberry paper). When using Western materials which may easily cause the lightness of the canvas, Kim slightly smears the primed canvas with ink and applies colors on it to bring about the effect of depth in his work.

 As Zhang Yan-yuan in the Tang Dynasty of China argued that some of works were done in ink but they looked like being done in five colors, Kim Dukki's painting seems to derive such five primary colors from ink and in the process he adopts western materials such as gouache, pastel, or oil paint.

 By 2000 the palette employed primarily in his pictures as background and ground colors were yellow and green. The artist spices up the otherwise boring and somewhat monotonous canvas by adding his own poems and visual narratives. The contents of his poems were mostly about a moment of loving each other between family members, happiness he felt in a natural transformation, and his thanks to God for providing such surroundings. Especially in The Heavy Eyelids rendered in those days, his conjugal affection and love for his son, Euijin are well represented and Korean painting-style line delineation and harmony of blank spaces are also well manifested in its bold composition.

 In this period Kim Dukki mainly exploited ink coloration to depict the rainbow, flowers, and trees symbolic of peace and love between family members. In a few works the canvas edge or part of its bottom is represented by the bands of primary colors like multicolored stripes. His wife's flowerpots, watering pot, and Euijin's playthings are expressed in color lines and color fields.

 Since his 2002 POSCO Art Museum exhibition and 2004 do Art Gallery show, Kim has still addressed the themes of love, happiness, childhood memories of home, and religious blessings, using charcoal, conte, and pastel more frequently. As if in works of naive art, any perspective is ignored, frontality in the expression of figure and object and bright, intensive primary colors are conspicuously exploited in his paintings. They are also particularly marked by the fantastically arranged figures disregarding a proportion of the canvas and the law of gravity and the application of drawings on the sectioned canvas of color lines reminiscent of Paul Klee's.

 Upon closer examination the paintings reveal the peculiar depth of his canvas, distinguished from the simplicity of naive art or expressionist art, brought about by adding dried thin ink brushes on the images colored along the grain of jangji and applying coloration repetitively.

 In those days the artist made house-shaped ceramics and did drawings on them as a new attempt to lend a three-dimensional quality to his work. Like a house on stage, a home depicted on the surface of his ceramics is clearly seen through its inside. In it, a couple has tea, sitting abreast or a dad plays with his kids while a mom gets ready for a meal. The daddy, who is depicted as a perfect father and husband non-authoritative and caring, is none other than the artist himself, a strapping man wearing glasses. When a viewer reads a narrative in Kim's painting, a faint smile spreads in his lips.

 Kim's use of more vivid, brighter colors is to underline the theme of peace and happiness between family members. Boldly employing gouache and oil paint together with ink and water, the artist paints on not only jangji but also canvas. Now on, his line delineation appears more unrestrained, details of his canvas grow more meticulous and brighter, and the same motif is represented in his serial work featuring the four seasons, spring, summer, fall, and winter. In his pieces Kim Dukki has pursued the stable arrangement of characters, bilateral symmetry, and color harmony to lend a sense of stability to the canvas in response to the theme of his paintings.

 The child in his works grows taller every year and now becomes a rather bigger boy. The boy rides on his father's back, rides a bicycle, or cavorts with puppies. Differently from his real family members, two or three children emerge in some of his paintings. That is perhaps a common or ideal family he conceives or dreams of. Full of bright, luscious colors, Kim's works still evoke the sentiments of love and happiness in a harmonious family atmosphere.

 As widely known, Kim Dukki has led a model religious life. Kim starts his day with prayers and concludes that day also with prayers for family's safety and happiness. But his profound religious devotion does not explicitly appear in his canvas. Except for several still lifes in his initial phase, no religious symbols are found in his description of family life spaces. The artist seems to think that a blessed atmosphere itself all things and characters lie in is considered the grace of the Absolute.

 The themes reiterated in Kim's paintings for last 10 years have been love between family members, religious blessings, and childhood memories of home. The themes are mostly represented in jangji with ink and color, western-style canvas or three-dimensional ceramics. Although the themes of family members, their shelters, and his childhood reminiscences of native mountains and rivers have been repeated, quite strangely, Kim's paintings become more attractive with time, drawing the viewer's attention and evoking warmheartedness. The family-loving heart, happiness brought by family members, memories of his home, and thanks to God for enabling these all, even if reiterated constantly, they grow deepened rather than being tedious.

No.: 10, Read: 384, Vote: 0, 2007/04/10 09: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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