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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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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tudio 작성일21-04-05 02:48 조회31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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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계




아침이 오고

새들은 지져귀고

숲속 나무들은 조용하다

귀하게 여기던 것. 그것이

오래도록 변함없이 빛나길 바랬었네. 그러나

틈 사이로 물이 들고, 녹이 슬었다네

빛나는 눈동자 처럼, 곱고 아름다운 님처럼

내 몸에 붙어 나의 위치를 알려주는 작지만

소중한 나의 친구, 그도 시간을 타고 자신을

녹이며 계속 돌고 있구나!



아침 햇살이

눈부시게 들어 오는 창가에서 나는 글을 쓰네

그 옛날의 추억의 강변에서 만났던

바람과 허물어져간 몰래성의 잔상이

이 아침 시간에 내게로 오는 구나!

아이들은 하나, 둘 쓰러져 잠을 자네

바삐 볼펜을 놀리는 아이들도 있네



2003.5.10. dukki




No.: 100, Read: 59, Vote: 0, 2005/01/08 16:2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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