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쇼핑

백화점 쇼핑



오늘은 계획대로 백화점 쇼핑을 가족과 함께 갔다. 커다란 츄리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장난감, 선물, 사탕이 아들 의진이의 눈을 휘둥글게 했다. 가지런히 정돈된 물건들이 진열대 위에 놓여져 있다. 어디서 이 많은 사람들이 왔는가? 아들은 장난감 상점에서 자기 세상을 만났다. 이것 저것을 만져보고 타보고 눌러본다. 고른것은 세발 자전거, 엄마는 구두, 아빠는 넥타이를 고른다. 이제 아들도 제법 커 자기 스스로 에스칼레이터를 타려고 한다. 올 크리스마스가 지나면 세살이 된다. 백화점 셔틀버스를 타고 귀가가는 시간. 거리는 바쁘게 움직이는 사람들로 가득하고 하늘에선 하얀 눈송이가 떨어진다. 아들은 눈송이를 보며 즐거워 중얼거린다. 오랜만에 가족들과 함께 한 시간이 너무나 소중하다.

김덕기



No.: 68, Read: 32, Vote: 0, 2005/01/06 11:59: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