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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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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tudio 작성일21-02-22 22:56 조회35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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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잠시 숨을 멈추고 보니

하얀들판이 내게로 오네



그윽한 가로수를 걸어

뿌연 먼지 사이로

푸른 숲이 다가서면

언젠가 꿈꾸던 빨간 지붕의 그집



잠시 숨을 멈추고 보니 보이는 것은 커다란 물기둥

돌뿌리에 걸려 휘청이는 조그만 사람



험준한 산을 넘었어

배 위에 나무를 심고

자갈밭을 지나 모래사장에 다다른다



눈부신 햇살은 오랜 추억을 기억하고

정처없던 구름은 마음 아래 집을 짓네



또 다시 기대하던 그 이상의 것이

오늘 우리를 돌아보며

위로하며 곁에 서네



2002. 김덕기



No.: 35, Read: 25, Vote: 0, 2005/01/04 15:4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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