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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시아꽃과 6월의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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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tudio 작성일23-05-16 14:18 조회2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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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시아꽃과 6월의 신부


봄을 노래하는 그림을 그린다
하얀 아카시아 꽃을 따다 당신의 목에 걸고
뻑국새 뒷동산 가득 소리 높여 울어댄다

무릎까지 올라 온 논두렁 풀을 깍는
농부의 눈동자에 아직 어린 벼포기가 보인다
반복되는 일이라고 투정을 부리고 싶지만
노래하는 새들과 결실을 위해 땀흘리는 농부에게서 배운다

초록이 퍼져가는 6월이 내일 시작된다
내사랑하는 신부는 이 초록의 계절에 나를 찾아왔다
살구빛깔 드레스에 수줍은 눈빛을 하고 내 앞에 나타난다
봄날이 간다
마지막 봄비가 내리려한다


2013. 5. 31. 아카시아 꽃향기가 드리우는 당우리 5월 마지막 날에






No.: 219, Read: 41, Vote: 0, 2013/07/18 12:2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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