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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 바다,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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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tudio 작성일22-04-05 18:02 조회8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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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 바다, 하늘


거리엔 차들이 가득하네
바다엔 갈매기 춤을추네
푸른하늘엔 꿈들이 나네

우리가 행복하면
하늘의 별님이 웃지만
작은 틈으로 비집고 들어오는
아침 햇살보다는 아니네

저멀리 수평선 너머로
구름하나 만들어지는 날이면
기쁜소식처럼 우리의 마음이
열리는 것을 보겠네

우리에게 남은 날들에는
자갈치 시장의 풍경이
스치겠네

그날
6월의 꽃그늘 아래
숨어있는 바람처럼
연보라 치마 당신의
숨결을 기억하네

찔레꽃과 아카시아꽃도 갔지만
여기 가까이에 향가득하네

5월 말 해변이 불러주는
노래소리는 영원한 시편처럼
펼쳐지고 파란색같은 맑고
깨끗한 공기는 뜨거운 가슴을
진정케하네

거리엔 많은 차들로 가득하고
바다는 샘처럼 호흡하며
푸른 하늘엔 꿈들이 날아간다



/부산을 떠나오는 기차안에서
2012. 05. 28




No.: 184, Read: 33, Vote: 0, 2012/05/31 01:2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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