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노트

OPEN STUDIO 2주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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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tudio 작성일21-08-10 02:00 조회20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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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5월 8일, Open Studio 2주년이라고 말을 건넨다.

반포집, 작은 방에서 끄적이며 물감을 칠하는 나는

감회가 새롭다.

2008년 5월 8일, 물 댄 논 사이에 덕기 스튜디오가

보인다. 막히는 길을 뚫고, 서울서 Open Studio에

참석한 얼굴들이 눈에 선하다.

낯선 환경이지만 적극적으로 화가의 길을 걷기 위해

감수 할 수 없는 일은 없어 보였던 순간들이 떠오른다

곳 곳에 포스터를 붙이고, 참석한 분들을 위해서 작은 선물도

준비하고.....

아내는

지난 해 5월 8일엔 Open Studio 1주년이라고 특별히 언급이

없었었다 지난 해는 그랬던 거 같다.

오늘은 5월 10일, 월요일 한 주의 시작이다.

맑고 따스한 날이 연결된다.

일요일에 의원님 댁 논에 모내기를 한 모양이다.

택시 차창 밖으로 어린 모가 물 위에 나란히들 줄지어 떠있는 게

보인다. 4월의 영하 기온으로 매실 나무가 꽃피는 것을 잊었다.

꽃 없이 잎사귀만 보인다. 지난 해 풍성했던 매실열매를 기대할 수는

없지만 푸르른 그늘을 기대 할 수 있어 그래도 감사하다.

어여쁜 장미꽃을 내는 덩쿨이 모두 말라 빛을 잃어 죽은 줄로만 알았는

데 줄기 맨 밑동에서 새순들이 돋아나기 시작한다.

정말 감사하다.

매실은 거두지 못했지만 장미 꽃들은 제 철에 볼 수 있을 것 같다.

아내는

이 곳 당우리의 장미꽃을 무척 좋아한다

직접 모종을 사가지고 와서 심었기도 했지만 다양한 색상의 여러 종류

의 장미를 꺾어 예쁜 꽃병에 꽂아 장식하기를 좋아한다.

기대가 된다.

2010 . 5 . 11




No.: 159, Read: 39, Vote: 0, 2011/03/28 01:4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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