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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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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tudio 작성일21-06-18 01:14 조회26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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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대문 열고
B동에 있는
나의 자동차
꺼낸다

바퀴 두 개
가끔 바람
빠지지만
다시 채워 넣으면
통통 거리며
갈 길 잘 가는
나의 친구

마을
옥수수 길
지나 도라지 밭
사이를
난다

향나무 가로수
지나 큰 길 질러
신라교 건너
금당천 뚝방길
시원한 공기
가르며
달린다

달리다
멋진 풍경
보며
사진기 꺼내
담는다

파란 하늘
흰구름

어디
무거운 구름 하나
머리 위에 머물러
있으면 힘 것
질주는
나의 몫

여름 소나기
예고 없고
우박 세례
권위 있네

한 바탕
뭉겨진 벌판에
김 모락
피어나고

누가
시키지 않은
조용한 오후
들어오네




No.: 145, Read: 135, Vote: 0, 2009/06/18 15:2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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