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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아무런 일없이 고요하고 지루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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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tudio 작성일21-04-22 01:13 조회43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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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ndscape_Coloured Ink on Korean Paper 51x213cm 2002



그렇게 아무런 일없이 고요하고 지루했던...




그렇게 아무런 일없이 고요하고 지루했던
시절이 이젠 어제 일처럼 내게 찾아오네

그 때는 무겁고 시끄러운 세상에 나는 어떤 모습으로
살아 가나? 걱정하며 두려움에 나를 가두고 있었지.

내 앞에서 서있던 작은 산들의 키도 그렇게
커보이던 시절 자그만 소나무 숲도 그렇게
커보였던 시절 나는 조금 작은 아이였지.

솔가지 사이로 흐르는 흰구름을 보며 눈물을 흘리던
그 시절이 좋은 한 장의 추억사진처럼 내 곁에 있네.

2005. 11. 10







No.: 121, Read: 266, Vote: 0, 2005/11/18 10:3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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