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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람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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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tudio 작성일21-04-08 18:22 조회40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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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람선

출렁이는 강물 위에 우리는 와 있다
많은 사람들이 깊어 가는 밤하늘을 바라본다
밤의 노래는 선선한 바람과 함께 우리에게 들려온다

커다란 달 훤한 빛으로 도시를 밝히고
달리는 자동차 어둠을 뒤에 남기고
출렁이는 물결에 다리 그림자가 스친다

서로 사랑하는 사람들이 한 자리에 모인 듯하다
부드러운 말씨의 목소리, 행복한 미소와 웃음소리...
반짝이는 작은 구슬이 나무에 매달려 바람에 날리고 있다

강을 가르고 나아가는 사랑의 유람선, 출렁이는 물결을 뒤로하고
지친 무더위를 물리치고 즐겁게 앞으로 앞으로 나아간다

냉 음료와 팥빙수의 마지막 아쉬운 추억...
선착장이 보이고 있다

오르고 앉고 내려가 사진을 찍고 우리는 유람선을 내린다
시원한 밤바람이 우리에게 다가온다
손을 잡고 계단을 오르며 집으로 향한다

2005. 8. 29
dukki

8.22 여의도 선착장 / 유람선




No.: 116, Read: 152, Vote: 0, 2005/08/29 10: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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