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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읽는 '가족일기' 김덕기展 2월1일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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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tudio 작성일16-09-16 00:46 조회1,13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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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읽는 '가족일기' 김덕기展 2월1일부터


 가족의 따스함과 소중함을 갤러리에서 느껴보세요.
작품속에서 가족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화가 김덕기(32)가 '가족일기'를 주제로 전시회를 갖는다. 2월1일부터 12일까지 관훈동 갤러리 사비나.
작가는 날마다 마주하는 일상이라는 삶의 언저리를 작업의 주제로 끌어들여 섬세하고 따스한 눈길로 녹여내고 있다.
 "가족이란 현재 우리가 삶을 영위하는 최소 단위의 공동체이며, 나 또한 그 속에서 모든 아픔과 기쁨, 고통과 사랑을 공유하고 있다. 믿음과 사랑은 서로를 위해 자신을 비우고 희생하고, 서로 믿고 섬김으로 인해서 더욱 성장하고 그 속에서 가족애는 더 크게 늘어간다. 계절이 바뀌고 시간이 흐르는 많은 변화속에서도 단 하나 가족의 소중한 의미는 변화되지 않는다. 이러한 가족의 일상적인 이야기가 나에게는 그림으로 묘사되고, 시가 되며, 하나의 글이 되어 간다."
작품에서 보여지는 작가의 가족사랑과 믿음은 도시적인 세련됨이나 현란한 장식적인 기교와는 거리가 있다. 마치 어린아이의 천진한 붓 놀림 같이 소박함이 뭍어난다. 오히려 이런모습이 작가의 내면에 담긴 가족의 사랑을 한껏 더 느끼게 해준다.
먹을 일필휘지가 아닌 유화물감 쓰듯 화면에 덧칠하는 기법은 화려한 색들이 가지고 있는 응집력보다 더욱 강한 힘을 뿜어내고 있다. 배경처리는 먹을 갈아 하룻밤을 재웠다가 두터운 붓으로 거칠게 처리, 한지의 질감을 잘 표현해 내고 있다. 빛이 바랜 듯한 이러한 질감표현은 따듯함과 정겨움을 한층 더해 준다. 마치 오랜시간이 흐른 후 꺼내 보는 추억의 사진 같다.
수묵과 채색을 정갈하고 깔끔하게 한 화면에 담아낸 수묵채색화에서 작가는 희(喜)-怒(로)-哀(애)-락(樂)-휴(休)를 나타내고자 한다. 형상과 추상의 적절한 조화로 인간의 감정을 잘 드러내고 있다는 평가다. 여백을 검은 먹색으로 처리하는 파격도 이채롭다.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으로 정평이 나있는 작가는 서울대 동양화과를 졸업했으며 현재 서울 보성고등학교 미술교사다. /편완식 기자

- 세계일보 2001-01-30 31면 (문화) 40판 01 975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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